딸아이와 서민 대통령.
- Posted at 2007/11/09 09:08
- Filed under 은파에세이/가족
저의 이 물음이 우문스럽겠지만 요즘 아빠의 인생에 대한 고뇌와 번민이 자주 일고 있습니다. 제가 처한 위치와 우리 가족들의 성장기와 맞물려서 아주 자주 그런 고뇌에 빠져들곤 합니다.
지방 현장에서 고단한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오면 현실에 대한 절박한 벽을 실감 합니다.
주말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 가족을 만난다는 기쁨에 저녘을 먹는둥 마는둥 허겁지겁 오후 일곱시경 들뜬 마음으로 차를 몰고 집에 돌아오면 교통 상황에 따라 저녘 열시와 열한시 사이 현관문을 열고 나를 마중하는 아내의 얼굴을 봅니다. 언제나 지상에서 가장 평안한 마음을 갖게 하는 변함없는 아내의 반가운 얼굴을 보고서 집안의 모습을 봅니다. 아이들은 새근새근 잠들고 천사 처럼 잠든 아이들 모습에 잠시 눈인사 하고 주위를 돌아 보면 나없는 동안 변변한 마실 다녀보지 못하고 한푼이라도 벌어 가정 살림에 보탬이 되겠다고 근처의 조그만 공장에서 가져와 부업을 해온 아내의 흔적을 봅니다. 그동안은 널부러져 있을 그 부업 부스러기들이 가지런히 한쪽 구석에 차곡차곡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널부러진 모습을 나에게 보여주면 남편의 마음이 불편 할까봐 자신은 할일 다하며 시간나는대로 조금씩만 하고 있다며 나 오기전에 바삐 정리를 해놓았을 아내의 모습이 나없는 동안은 하고픈것 어울리고 싶은것 마다하고 그일에 매달여 있었을것 입니다. 그런 모습을 남편에게 보여주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아내의 배려가 내가 혼자만의 공간에서는 슬픈 감정을 갖게 하는 이유가 되는지 아내는 알면서도 모르는척 하겠지요.
일요일 아침 입니다.
현장에서의 습관으로 저는 새볔에 일어나 아이들이 어서 깨어나기를 기다립니다. 간혹은 일부러 소란을 피워 아이들을 깨우기도하고 이유는 그저 막내 개구장이 녀석이 품안에 파고들며 매달리는 그 아빠의 존재를 느끼고 싶고 이제 어엿한 소녀티가 나는 딸아이의 수줍은 미소를 보고 싶고, 빙둘러 앉아 아내가 나의 귀가시를 맞추어 정성스럽게 차려놓은 밥상을 조잘 거리는 아이들 소리를 겯들여 먹는 여유를 느끼고 싶고 그렇게 한바탕의 일요일 아침 풍경이 연출되면 간혹은 가족모두 외출을 하기도 하고 더러는 피곤 하다는 이유로 나만의 시간을 고집 하기도 합니다.
저번주 일요일 오후 쯤,
새볔에 현장으로 나서야 하는 내가 잠시 낮잠을 자다 부시시 눈을 뜨고서 멀뚱거리며 누워 있는 나의 귓가에 딸아이와 아내의 대화가 들려 옵니다.
"엄마 학원은 알아 봤어?"
"응 몇군데 알아 봤는데 다른곳 더 알아보고 결정 하자, 좋은 학원을 고르는 중이니까 염려 하지마?"
아마도 이제 초등학교 고학년인 딸아이의 학원을 알아보고 있는 중인것 같습니다.
그 대화를 들으면서 어디 학원이 없겠냐만은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아내가 고민을 하고 있는 중이겠지요.
아이들이 잠든 저녁시간에 아내와 대화를 합니다.
그동안은 아이들 공부를 아내가 지도해 주었었는데 이제 큰아이가 고학년이다 보니 수학을 지도 해주기가 어렵고 딸아이도 힘들어 하는것 같아 수학과 영어 학원을 알아 보려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네..... 뭐 이런 내용입니다. 거기에다 사학에 대한 두려운 압박에 대한 감정들.....
많은 부분 여러분들께서도 아시겠지만 학교의 기능이 상실 한지 오래 되었다고 합니다.
초등학교에서의 교육은 사교육을 따라가지 못하고 이미 학원에서 미리 학습을 해간 아이들은 학교 교육을 시시하게 생각하고 그런 문제가 아이들이 스승에 대한 존중과 경외감을 많이 상실 하는 이유로도 될것 입니다. 더러는 학교의 교사가 학업에 뒤쳐진 아이들에게 "너는 학원에서 안배웠니?" 이런류의 말들이 많이 오가기도 하고
그러니 부모된 입장에서 자신의 아이들만 학원에 보내지 않을 배짱(?)은 없을것 입니다. 게중에 학교 공부만 열심히 해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은 일반적이지 않은 사항 일것입니다. 일상에서도 친지들의 모임장소나 지인들과의 만남 장소에서도 빠지지않고 나오는 대화의 내용이 아이들 교육에 관한 문제이며 그것에서 느끼는것은 경제적 능력에 따르는 교육의 품질이 차원이 다르 다는것과 그 차이를 받아 들여야 하는 부모의 쓰라린 마음들 저와 아내는 그런 모임에서 우월감을 가져본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아내는 전업주부이며 나의 수익금은 한달 250만원선 결코 적다고는 생각지 않으려 노력해도 현실의 벽은 터무니 없이 적은게 현실 입니다. 분명히 저보다 낮은 경제력을 가진 가정들도 있겠지만 나의 감정과 별반 다를게 없을것 입니다.
가끔 기러기 아빠로서 지방에서 소주 한잔하고 앞으로의 생활을 생각해 보면 막막 합니다.
두아이를 거둔 가장의 무게, 아이들은 점점 자라고 자라는 만큼 가장의 어깨는 무거워 질것이고 딸아이의 학원을 알아보며 이곳저곳을 돌아 다니며 느꼇을 아내의 감정을 생각하면 울컥 설움이 솟구치기도 하고 학원을 다니면서 학업에 뒤쳐지지 않으려고 기대감으로 바라보는 딸아이의 그 눈망울이 아른거리면 한웅큼의 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아마도 일반적인 아빠들의 마음과 고뇌가 저와 별반 다를것이 없을것 입니다. 분명히 오늘도 어느 한구석에서 이러한 감정으로 남몰래 눈물을 훔치는 아빠는 수없이 존재할것입니다.아이들을 뒷바침 해주지 못하는 부모는 분명 죄인 입니다. 그러나 그 죄인의 탈을 쓰지 않을 자격을 요구 하는 우리 사회는 너무 가혹 합니다. 이러한 문제들이 다만 교육적인 부분에서만 느끼는 감정은 분명 아닙니다. 생활,문화,여가,........
얼마후 있을 대선을 위해 여러 후보들이 서민정책의 공약을 맹세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녕 그들은 서민들의 애환을 진정으로 가슴으로 느끼며 다가서는지 의문이 듭니다. 선거때만 찿아다니는 서민들의 삶속에서 그들은 악수를 하며 어깨를 다독이며 진정성을 보여주려 노력은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서민 대통령은 증발하고 맙니다. 가장 많은 국민층을 형성하고 있는 서민 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워지고 있는 그들의 고층을 진정으로 함께 하고 싶다면 출마 선언후 형식적으로 가장 먼저 찿아 나서는 가벼움은 보여 주지 마시길.... 서민들은 여러후보들이 그렇게 가볍게 대할 대상이 아닙니다.
가족을 위해 오늘도 피땀흘리며 일하고 계시는 아빠들 엄마들께 진심으로 격려와 찬사를 보냅니다.
그래도 쓰러지지않고 이 나라의 역량을 가다듬어 주는 여러분 그이름은 아름다운 서민 입니다.
현실의 벽과 싸워서 눈물은 흘릴지언정 쓰러지지는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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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을 찾아 보십시오. 그의 정책과 실천 방안을 참고해 보시고 서민의 희망이 될 수 있는지를 검토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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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관심은 가지고 있지만 정책에 관하여 시간상 여러 후보들의 공약에 대하여 자세히 검토를 못해 봤습니다.
시간을 내어서 검토해볼 생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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