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이 아니면 안될것 같은 것들.....
- Posted at 2009/06/28 18:13
- Filed under 삶의뒤안길
고향 모교터에서 초등학교 동창 모임이 있었습니다.
모교는 폐교가 되었고 그자리엔 학교 건물을 개조해서 휴양 시절이 들어서 있었지만 오랜만에 만나는 동창들의 얼굴을 대하니 더할나위 없이 즐거운 만남 이었습니다. 70여명 동창중에 35명이 참석을 하여 게임도 하고 또 이튿날엔 덕유산 향적봉도 다녀 왔습니다. 문제는 토요일 저녘 이었습니다. 한두명씩 각지에서 모여든 친구들이 30여명, 이제 기분좋게 취기도 올랐고 여흥 시간을 가져야 하는데 우리들 모임때 항상 분위기를 주도하고 리드를 했던 친구가 아직 도착을 하지 않았습니다. 연락을 취했지만 도착하려면 꽤 시간이 걸릴것 같고 하기에 임시로 다른 친구가 마이크를 잡고 행사를 진행했는데 영 어색하고 맛이 나질 않았습니다. 친구들의 머리속엔 그 녀석이 빨리 왔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 했었을 것입니다. 한참이 지나 그 녀석이 도착을 하였고 분위기는 180도로 바뀌어 아주 즐거운 여흥을 가졌었습니다.
이렇게 살다보면 꼭 그 사람이 아니면 안될것 같은 그런 것들이 존재 합니다.
내가 생각하는 그사람이 아니면 안될것 같은 몇가지를 소개 합니다.
일요일 정오경 울려 퍼지는 송해 선생님의 정겨운 목소리
"전국! 노래 자랑~~~"
뒤이은 귀에 익은 멜로디
"딴따따 따란~~"
전국 노래자랑의 메인 엠시를 맏고 있는 송해 선생님이 그 사람중에 한사람 입니다.
전국을 다니며 대한민국 국민들의 흥과 애환을 어루만져주고 고단한 삶에 희망과 용기로 위로를 해주고 있는 케비에스의 장수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
거기에서 송해 선생님은 20대 아가씨의 친구가 되기도 하고 40대 중년 아줌마의 오빠가 되기도 하고 연세 많으신 노인들에겐 예의바른 동생이 되기도 하고... 짖굳은 출연자들의 장난과 몸짓에 스스럼 없이 어울려 망가지고 넘어지고 하면서 일요일 한낮을 전국민에게 즐거움을 선사해 주고 있는 이시대의 진정한 광대 송해 아저씨.
기록에는 전국노래자랑의 사회를 처음부터 송해 선생님이 보아온것이 아니고 몇분을 거쳐서 송해 선생님이 사회를 보아왔고, 일신상의 이유로 중도에 잠시 물러 났었는데 송해 선생님이 빠지자 전국노래자랑의 재미가 반감이 되고 시청자의 항의가 쇄도해 다시 복귀를 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전 전국노래자랑의 사회는 송해 선생님이 쭉 보아왔던걸로 알고 있었으니....
유일하게 온가족이 즐겁게 보는 프로그램이 전국노래자랑 이었으며 티브이 시청을 뉴스만을 보기를 고집했던 아버님께서도 논일을 하고서 돌아와 맛나게 점심을 드시고 선풍기 바람을 맞으며 전국노래자랑을 보시며 너털 웃음을 보이곤 하셨습니다. 이것이 전국노래자랑에 송해 선생님이 아니면 안되는 이유 입니다.
전국민들에게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 하는 그 모습이 오래도록 우리들 곁에서 함게 하길 빌어 봅니다.
또 하나는 엠비씨의 시사교양 프로그램 백분토론의 손석희씨.
위에 언급했던 송해 선생님의 영향력에 비해서 다소 유동성이 있겠지만 저 개인적인 생각엔 백분토론에서 손석희씨가 없다면 그 프로그램의 위상이 많이 반감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프로그램은 우리나라 텔레비젼 토론 문화를 진일보 발전 시켰고 그 과정에서 사회자 손석희씨의 부드럽고 재치있는 진행과 메인 엠시로서 패널 참여자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는 시청자들의 편에서 바라봐 주었고 그 탁월한 선택은 많은 시청자들의 환호를 받아 매회마다 이슈를 양산해 내는 메이크로 자리메김 했습니다.
우리나라에 토론 프로그램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유일하게 손석희씨가 진행하는 백분토론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재탕 삼탕으로 다시보기를 마다하지 않게 만들고 그곳에서의 발언들은 인터넷 공간에서 철저한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그 이유가 왜 그런가에 대한 해답은 뻔 합니다.
같은 주제를 가지고 기타 방송에서 토론 프로그램을 진행 하지만 유일하게 손석희씨의 프로그램이 관심을 받고 있는것은 그곳에 진행자 손석희씨가 있기 때문 입니다.
일상에서 이러한 일들은 허다 합니다.
그사람이 아니면 안될 상황들.... 누군가에게 그런 평가를 받는다는것은 행복 입니다.
그자리에 꼭 있어야할 사람으로 산다는것 너무도 멋진 삶이 아닐까요.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꼭 그자리에 있어야할 사람과 그 경우는 어떤것이 있을까요?
'삶의뒤안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그 사람이 아니면 안될것 같은 것들..... (9) | 2009/06/28 |
|---|---|
| 딸아이가 체육복을 잃어 버렸어요. (22) | 2009/06/18 |
| 죽기전에 전재산을 동생에게 물려 주었는데.... (15) | 2009/05/19 |
| 살아가면서 불편한 거래들.... (20) | 2009/03/22 |
| "아내의 유혹"을 그만 시청하기로 했습니다. (148) | 2009/03/16 |
| 건강검진을 받으라는 통지서를 받고서.... (4) | 2009/03/05 |
▒ 글이 마음에 드셨다면 한rss로 구독해 보세요.☞
- Tag
- 그사람이 꼭 있었으면..., 덕유산, 백분토론, 별로연관없는태그들, 손석희, 송해, 이슈, 전국노래자랑, 텔레비젼, 프로그램, 향적봉
- Response
- 0 Trackback , 9 Comments
-
'그것이 알고 싶다'의 '문성근'이 대뜸 생각납니다.
-
그렇군요.
그 이미지 딱 입니다. 동감...^^
-
-
그 자리에 있어야 할 사람.. 그 사람이 아니면
안되는 것들.. 아 진짜 멋있는것 같아요
수많은 사람들에게서 평가받아지면서
오랫동안 그자리를 지키는 일.. 쉽지않지면서도 멋진일이잖아요
저는 라디오를 즐겨듣는데
최화정의 파워타임을 생각했어요 순간..ㅋㅋ
12시면 찾아오는 행복바이러스같은 프로그램 진행자!ㅋㅋ 최화정님이 아니면
파워타임은 의미가 없을 듯 싶습니다-
그렇죠.
어느 자리에서 인정을 받고 산다는것
정말 멋진 인생이죠....
그렇군요 저도 즐겨듣는 프론데 빛창님 말씀 듣고보니
최화정씨도 그중의 한분 같아요.
더운날씨에 잘들 지내시죠?
-
-
그러네요..송해선생님은 여전하시고 손석희 교수님은 강단에 라디오에 바쁜 일상을 보내시네요 늦잠으로 그분의 목소리를 듣진 목하지만 예전 모습 그대로 좋은 기억이 많답니다.
음..그자리에 있을것 같은 분은....
지금은 라디오시대 최유라가 떠오르네요..참 많이 들었는데 지금은 여의치 않네요-
아하... 저도 그 생각을 했었는데.
라디오 시대의 최유라씨 정말 잘 어울리고
그분이 없으면 재미가 반감될듯 합니다.
-
-
저도 본문의 인물들 처럼 ..
이런건 플투가 해야되는데, 요건 플투가 딱인데...라고 생각해주는 사람이 있을까요..ㅎㅎ
아니 그렇게 생각되어 주길 바랄뿐입니다..ㅎㅎ
은파리님께서는 뭔가 한두가지 있을거 같은데요..^^-
아마도 플투님을 그렇게 생각해 주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것 입니다.
저요?
친구들 술자리에 내가 없으면 술맛이
안난다고 하더이다....^^
-
-
정말 저 위의 두분은 제격 ! 인 사람들이죠 ^^
다른 사람이 저 자리에 들어온다는 것은 전혀 생각해본적도 없을 만큼요 ㅎ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이올린에 추천하기
